이륙 직전 음주 혐의로 조종사 체포… 영상 공개로 재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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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c chicago

최근 공개된 체포 영상에 여론 ‘들썩’
항공 안전 문제 다시 도마 위로

지난 1월 조지아주 사바나 힐튼헤드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조종사의 음주 혐의 체포 사건이 최근 경찰 바디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15일,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을 조종할 예정이던 조종사 데이빗 폴 알소프(David Paul Allsop)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이륙 직전 조종석에서 체포됐다. 최근 해당 장면이 담긴 바디캠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공항 보안요원이 조종실로 직접 들어가 조종사를 제지하고, 연결통로(제트 브리지)에서 음주 테스트를 시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알소프는 “니코틴 껌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곧바로 그를 체포했다.

이 항공편에는 이미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상태였으며, 조종사의 체포로 인해 비행은 수 시간 지연됐다. 이후 항공사는 대체 조종사를 투입해 승객들을 시카고까지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해당 직원은 업무에서 제외됐으며,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목적지인 시카고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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