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7대 회장 이취임식 · 8.15 광복절 80주년 기념식 성료
시카고 한인사회가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36·37대 시카고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5일 메리디안 뱅큇홀에서 함께 열리며, 한인 사회의 단합과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광복절 기념식은 김수현 사회자의 진행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 기수단 입장과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엄숙하게 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를 시카고 총영사관 김정한 총영사가 대독했으며, 시카고한인회 허재은 회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기념공연으로는 시카고한인여성회 모듬북의 힘찬 무대와 함께 ‘아름다운 나라’, ‘아! 대한민국’ 등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광복절 기념 시상식에서는 6.25 참전유공자회 이주열 회장, 시카고 밀알선교단 김인자 이사, 시온회 김운령 회장, 권사합창단 조의숙권사, 무궁테라스 김경자 권사가 자랑스러운 동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재미대한시카고 장애인 체육회는 한인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러운 단체상을 수상했다.
오후 6시부터는 제36·37대 시카고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이진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이어졌다.
이취임식 행사는 시카고 한국무용단의 삼고무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35·36대 한인회 회고영상 상영,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이임 최은주회장 이임사, 신임 허재은회장 취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김정한 시카고총영사,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길영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장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주 상·하원의원, 시·카운티 주요 시장 및 관계자들이 축사를 전하며 한인 사회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표했다.
허재은 신임 회장은 “지난 63년간 시카고 한인회는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대한민국 위상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35·36대 한인회가 다져놓은 기반 위에서 ‘도약, 하나로!’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외교정책위원회, 행복나눔위원회 등 특별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통해 한인회의 조직적 운영과 실질적 성과를 다짐했다. 이사장에는 최은주 전회장이 맡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체적으로 품격 있게 치러졌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주류사회 정치인들 축사 시간이 너무 길어 지루했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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