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공립학교(Chicago Public Schools)의 2026 예산안과 관련해 이사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7억3,4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 폭을 메우기 위한 이사회 모임에는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이사들 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9명의 CPS 이사들은 현 예산안을 지지했지만 10명의 이사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요구에는 1억7,500만 달러에 이르는 연금 지급과 2억 달러에 달하는 높은 이자의 단기 대출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예산안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추진하는 3억 달러의 TIF 나머지 기금 조성에 의존하고 있다.
연금 문제와 관련한 이번 예산안 통과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오리무중이다.
CPS 이사 중 한 명이라도 결정을 뒤집는다면 예산안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만약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시카고공립학교가 마비될 수 있어 브랜든 존슨 시장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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