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규모 정리해고 예고 “400명 이상 일자리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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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nbc chicago

식품·물류·유통 등 다양한 업종 타격

시카고 지역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연말까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몇 달 안에 4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해고될 예정이며, 일부는 내년 초까지 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상무부가 공개한 7월 말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대규모 해고가 본격화된다. 이번 해고는 ‘대량해고 및 재취업 알림법(WARN Act)’에 따라 공시된 것으로, 직원 수가 75명 이상인 기업은 최소 60일 전에 해고 계획을 사전 통보해야 한다.

가장 많은 해고 인원이 발생하는 곳은 볼링브룩에 위치한 인쇄업체 LSC 커뮤니케이션즈로,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80명이 순차적으로 해고된다.

이 외에도 식품 서비스 업체인 컴퍼스 그룹, 통조림 제조사 트리하우스 푸드, 사회복지단체 CDI 헤드스타트, 물류기업 라이더 로지스틱스, 노드스트롬 크레딧, 엘케이 배관제품회사 등에서도 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2025년 8월부터 연말까지 총 444명의 해고가 예정돼 있으며, 일부 해고는 2026년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표는 연방 및 주 차원의 WARN법 적용 대상 기업에 한해 공개된 것으로, 실제 해고 인원은 더 많을 수 있다. 현재 해고 대상 기업 목록은 일리노이 워크넷(Illinois WorkNet)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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