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충돌 불법이민자 구명 청원에 250만 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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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news

트럭 사고로 3명 사망… FL 주민들 선처 요청

불법이민자인 하진더 싱(Harjinder Singh·28)이 트럭을 운전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플로리다 주민들이 그를 위한 구명 청원에 대거 동참하고 있다.

청원이 올라온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청원은 싱의 사고 케이스를 다시 검토하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선처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250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2일 플로리다 턴파이크에서 발생했다. 당시 싱은 트레일러를 연결한 상업용 세미트럭을 운전 중이었으며, 유턴을 시도하다가 트레일러가 꺾이면서 지나가던 미니밴과 충돌했다. 미니밴에 타고 있던 3명의 승객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고 발생 나흘 뒤인 16일, 싱은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검거 후, 플로리다로 이송됐다. 현재 6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23일 열린 법원 심리에서는 그의 보석은 불허됐다.

하진더 싱은 2018년 남부 국경을 넘어 캘리포니아로 입국한 뒤 상업용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2020년 9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취업 허가가 거부된 전력이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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