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수퍼마켓 상대 890만 달러 승소 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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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tball Network 사진

이름 무단 도용 사례

전미프로농구(NBA) 전설인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마케팅에 이용한 한 수퍼마켓 체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890만 달러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15년간 NBA 스타로 활약한 마이클 조던 전 불스 선수는 지난 2015년, 한 수퍼마켓 체인이 자신의 이름을 허락 없이 도용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시 시카고를 기반으로 한 다미닉스(Dominick’s) 체인은 조던의 허락 없이 그의 이름을 사용한 광고를 제작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특별판에 게재했다. 이 광고는 수퍼마켓 고기류 할인 판매 전략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가 NBA 정상에 6차례 오르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법원은 조던 측 손을 들어주며, 광고 가치에 상응하는 89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번 승소 후 조던은 “개인의 권리를 무단으로 침해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조던은 배상금을 시카고 지역 23개 아동 지원 단체에 기부하며, “시카고가 나에게 준 것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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