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워키건 항구에서 즐기는 여유

17

시카고 북부 교외로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워키건 항구(Harbor Marina)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요트나 모터보트 등을 접안할 수 있는 정비된 독(Dock)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선창가를 따라 조성된 해안 산책로에서는 미시간 호수를 배경으로 한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나란히 정박해 있던 모터보트들이 하나둘 시동을 걸며 드넓은 호수 한가운데로 힘차게 질주해 나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볼거리다. 한낮의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호수를 가로지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다가오는 노동절 주말 연휴, 워키건 선창가는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9월로 접어들면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길 듯한 시기인 만큼, 이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본보 독자 제보>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