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주 법무차관보, 경찰에 “후회할 거다” 발언 후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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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port RI Police Department

로드아일랜드주 특별 법무차관보가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너희들 후회하게 될 거다”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6개월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주 법무부에 따르면, 특별 법무차관보 데번 호건 플래너건은 지난 8월 14일 뉴포트의 한 식당 ‘클라크 쿠크 하우스’에서 친구와 함께 퇴장을 요구받은 뒤 경찰과 언쟁을 벌이다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플래너건이 경찰에게 “후회할 거다. 난 법무차관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피터 네로냐 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플래너건은 뉴포트 경찰을 무시했고, 자신뿐 아니라 법무부 전체, 그리고 솔직히 말해 나까지도 망신을 당하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네로냐 장관은 지난 25일 플래너건과 직접 면담한 자리에서 6개월간의 무급 정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시간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되돌아보길 바라며, 삶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최악의 순간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플래너건은 법무부에서 7년째 근무 중이며, 형사부 항소팀에 소속돼 있다. 네로냐 장관은 지역 라디오 방송 WPRO와의 인터뷰에서 “플래너건은 이번 일을 매우 후회하고 있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그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으로서, 그의 태도는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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