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감정의 언어… 후배들에게 희망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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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표지모델= 이소정 교수

▶[WINTV 핫이슈] ‘생방송 시카고 지금’ 피아니스트 이소정 교수
▶제18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9월 14일, 한인문화원 비스코 홀

“음악은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오랜 시간 음악과 교육으로 헌신해 온 피아니스트 이소정 교수(사진 왼쪽)가 9월 14일(일) 오후 4시, 시카고한국문화원 비스코 홀에서 열리는 ‘제18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26일 오전, WIN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이 교수는 이번 음악회의 의미와 그동안 이어온 장학 활동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드슨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학이 막힌 한국 음악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장학회는 한 해 한 명의 학생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 레슨비까지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17년째 장학 음악회를 이어온 이 교수는 “많은 한인 기관과 개인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장학 음악회가 이어져 왔다”며 “학생들이 전문 음악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한국일보와 WINTV는 이소정 교수의 장학 취지에 동참하고자, 시카고 언론 가운데 유일하게 수년 동안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오고 있다.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REUNION: Like the First Time”으로, 대학 시절 함께 실내악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동문들과 30여 년 만에 다시 꾸미는 무대다. 바이올린 김유미 교수(동덕여대), 첼로 노인경 교수(상명대)와 함께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는 연주 기량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국에서는 음악이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며 “이번 무대도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삶과 음악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60세를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그는 “화려함보다는 진정성에 집중했다”며 “무대 너머의 내면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악회 티켓은 20~50달러다.

방송 다시보기는 WIN TV 유튜브 채널(youtube.com/@wintv-chicago)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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