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 제인 전 회장
▶“차세대 영입·정보 공유로 더 활발한 협회 만들 것”
“부동산은 단순히 집을 파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 제인 전 회장이 전한 이 말에는 한인사회와 차세대, 그리고 고객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 28일 본보를 방문한 제인 전 회장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며 부동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협회장으로서의 비전을 밝혔다.
한인부동산인협회의 30대 회장인 그는 협회에 대해 “면허를 소지한 한인 부동산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법률을 숙지하며, 친목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차세대 영입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다른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외 교류를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히 실질적인 정보 교류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 관련 직종에 대해서는 “전문 면허가 필요하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사람과의 소통 능력이 중요한 직업이지만, 최근에는 SNS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 접근법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의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리얼터로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중요한 과제로는 ‘차세대 영입’을 꼽았다.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해 젊은 세대가 선배들과 함께 어울리며 현장의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과 기술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해 리얼터 업무를 보조하고 있지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공감하며 협상과 소통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작년 7월 대비 시카고는 약 5.5%, 서버브 지역은 약 9% 가격이 상승했다”며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지만, 매매 시기는 결국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렌트 시장에 대해선 “팬데믹 이후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임대 수요가 급증했으나, 최근 다가구 주택 공급이 늘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제인 전 회장은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결국 입지와 타이밍”이라며 “준비된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매물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입지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주택 구입 전 전문가 상담과 융자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받을 것을 조언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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