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하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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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 Reuters>

연준 금리 결정에 시장 촉각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구입을 망설이던 잠재 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최근 6.5% 선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1년 전 6.4%보다 소폭 오른 6.5%대에 머물고 있지만, 재융자를 원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주로 찾는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5.6% 선으로 하락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RB,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전망, 국채시장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연준이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부진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대체로 6% 초반에서 중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5%대까지 내려가야 주택 거래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택 매도자들이 가격 인하, 클로징 비용 부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가 주택 구매의 큰 걸림돌이라는 진단이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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