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미국 농촌까지 깊숙이 뻗어 있다”

84
fox news


23개 주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 617명 검거
펜타닐 등 대량 압수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멕시코의 거대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을 겨냥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벌여, 전국 23개 주에서 조직원 617명을 검거하고 수백 킬로그램의 마약과 1천만 달러 이상의 현금, 수백 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마약단속국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3개 지부가 동시에 참여한 집중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미국 내 영향력과 유통망을 직접 겨냥한 작전으로, 단일 조직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단속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단속국에 따르면, 이번 단속을 통해 압수된 물품은 다음과 같다. 펜타닐 분말 480킬로그램, 메탐페타민 2,209킬로그램, 코카인 7,469킬로그램, 헤로인 16.5킬로그램, 위조 알약 71만 4천 정 이상, 총기 420정, 현금 1,100만 달러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만 171명이 체포됐다. 이 지역에서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244킬로그램, 위조 알약 22,115정, 현금 130만 달러, 총기 33정이 압수됐다. 체포 인원은 코네티컷 64명, 매사추세츠 49명, 뉴햄프셔 33명, 메인 11명, 로드아일랜드 10명, 버몬트 3명이다.

뉴잉글랜드 DEA 지부 자로드 포르게트 국장은 “시날로아 카르텔은 이 지역에서 공공의 적 1호”라며 “대표적인 단속 사례로는 뉴햄프셔주 프랭클린에서 8월 27일 하루 동안 27명이 체포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일망타진된 결과로, 이들은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에서 마약을 공급받아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빌 DEA 지부의 짐 스콧 국장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촉수가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까지 깊숙이 뻗어 있다”며 “미국 내 그 어떤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