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노숙자 캠프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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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북부 지역 노숙자 텐트촌 철거 작업이 9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103 서쪽 피터슨 길에 위치한 리젼 공원(Legion Park) 내 노숙자 텐트촌에서는 지난 여름 동안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노숙자들은 자신들이 마치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노숙자들의 어려운 처지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이들이 하루 빨리 직업을 찾아 사회에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젼 공원은 숲이 우거지고 시카고강이 인접해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곳으로, 화재가 계속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있다. 이에 당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캠프 철거를 결정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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