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11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후, 인근 공항으로 이동해 정오(동부시간) 경에 출발하는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사 현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ICE는 당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이며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외국인 노동자 다수를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국적 노동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번 구금 사태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