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IB 인재 쟁탈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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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JP모건 출신, 시티로 대거 이동

시티그룹이 JP모건체이스의 투자은행(IB) 부문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JP모건에서 투자은행 글로벌 책임자를 지낸 후 지난해 시티그룹 뱅킹 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비스 라그하반(Vis Raghavan)이 과거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이직에 합의한 상태이며, 지난 8월에만 5명이 시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유럽 기술 투자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글로벌 M&A 부문 공동 책임자, 기술 투자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북미 주식 및 자본 시장 책임자, 선임 부동산 뱅커 등 요직에 배치됐다.

이미 라그하반의 측근을 포함해 JP모건 출신 5명이 시티의 투자은행 부문 고위직을 맡고 있으며, 사모펀드로 이직했던 전 동료 인사도 곧 시티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그룹의 적극적인 인재 영입은 투자은행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시티는 지난해 글로벌 IB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최근 월가의 주요 은행들은 투자은행 부문을 핵심 성장 분야로 보고 인력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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