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알려진 팟벨리(Potbelly)가 주유소 및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레이스트랙(RaceTrac)에 인수됐다.
인수 가격은 5억6,6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현재 미국 내 44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팟벨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매장 수를 2,000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977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팟벨리는 특유의 ‘동네 샌드위치 가게’ 콘셉트로 인기를 끌며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레이스트랙은 자사의 유통 및 운영 인프라를 활용해 팟벨리의 빠른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팟벨리의 밥 라이트(Bob Wright) 최고경영자(CEO)는 “레이스트랙의 자원과 지원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샌드위치 경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소식 이후 팟벨리의 주가는 31% 상승해 주당 17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때 팬데믹으로 인해 외식 수요가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팟벨리는 최근 프랜차이즈 매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외부 변수는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팟벨리는 저소득층 고객을 위한 가격 조정 전략을 통해 부담을 덜고, 보다 많은 고객층을 유치하려는 방침이다.
레이스트랙은 1934년 설립된 가족 소유 기업으로, 현재 14개 주에 걸쳐 8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샌드위치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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