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세계 입맛까지 사로잡다”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2주 연속 2위
▶퓨전음식·장르로 글로벌 보편성 확보도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최고 요리대회에서 우승한 프렌치 셰프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궁중 수라상을 차리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배우 임윤아가 있다. 극 중 주인공 연지영 역을 맡은 임윤아는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술에 취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을 열창하는 장면이나, 과거 조선에서 외래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코믹한 연기는 큰 웃음을 자아내며 “임윤아가 아니면 안 되는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아 사극과 현대적인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로맨스, 코미디, 먹방, 궁중 암투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녹여내 한국 드라마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음식’이다. 드라마는 고추장 버터 비빔밥, 수비드 스테이크, 흑임자 마카롱 등 한국 재료에 서양 조리법을 접목한 퓨전 요리를 수라상에 올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전통 궁중음식 전문가의 고증과 푸드 스타일링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한식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컬처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폭군의 셰프는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73개국에서 넷플릭스 10위권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식재산권(IP)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굿즈 제작, 전시 연계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임윤아는 이 드라마로 화제성 조사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연기력과 코미디 감각, 섬세한 표현력까지 모두 인정받으며 “연지영 그 자체”라는 평을 얻고 있는 임윤아의 활약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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