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58% 긍정적 평가
일리노이주 55% 지지 반대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45%로 나타났으며, 반대 의견은 5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9월 6일부터 8일까지 2,20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별 지지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위해 주 방위군 투입을 예고한 테네시주에서는 58%의 유권자가 그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리노이주에서는 41%만이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55%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초 워싱턴 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으며, 시카고 등 대도시로 확대하려 했으나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반면, 테네시주는 주지사가 환영 입장을 밝혀 협조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 컨설트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달보다 두 주 줄어든 수치로,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는 지난달까지는 지지 의견이 더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해졌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초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2017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였던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8월 49%,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53%를 기록했다.
정치 전문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와 반대의 차이를 약 -5.5%포인트로 집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8%포인트로 분석했다.
전국적인 치안 강화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일부 주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나, 지역별로 극명한 지지 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대선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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