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생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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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스프링힐 GM 공장. 사진 제공=GM

“세액공제 폐지 여파”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감축에 들어간다.

GM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조립공장에서 오는 12월 한 달간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중형 SUV ‘리릭(Lyriq)’과 대형 SUV ‘비스틱(Celestiq)’으로, GM 전기차 가운데 최상위권 판매 모델들이다.

이어 GM은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해당 공장의 2교대 근무조 중 한 조를 일시 해고하고, 이들 차량의 생산량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또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1주일씩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철회한 뒤, 미국 내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전기차 생산에서 한발 물러서는 흐름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감세법을 통과시키며, 전기차에 제공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약 7년 앞당겨 오는 30일자로 폐지하기로 했다.

GM 측은 “세액공제가 전기차 수요를 견인해 왔지만, 지원이 사라지면 수요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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