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파월 정책 재앙…금리 50bp 더 내려야”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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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주택시장 마비… 미국의 꿈 얼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제조업 수석 고문 피터 나바로는 연준의 정책을 ‘재앙’이라 비판하며, 금리를 50bp 이상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17일 방송된 ‘모닝스 위드 마리아’에서 “현재 금리는 적어도 100bp 과도하게 높다”며 “이는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주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며, 주택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 50bp, 다음 회의 때 또 50bp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낮춰, 4.00%~4.25%로 조정하며 9개월 만에 통화 완화에 나섰다. 이번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맞물리는 가운데 결정됐으며, 시장에서는 사전에 약 96%의 확률로 25bp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고금리, 규제, 건설비 상승 등으로 촉발된 주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주택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행위원장 팀 스콧 의원(R-사우스캐롤라이나)과 마이애미 부동산 전문가 조 아자르도 50bp 인하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아자르는 “중개업계는 0.25~0.5% 인하를 원하며, 특히 0.5% 인하 시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구매자들의 지출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 인하가 변동 금리 모기지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했다.

스콧 의원은 “연준의 독립성과 대통령의 경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바로 고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아래의 정책 방향을 ‘재앙’이라 비판하며, 파월과 민주당이 ‘당파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에 대한 비판이 연준 독립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말은 틀렸다“며 “연준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이라고 덧붙였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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