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국, 심카드 10만 개 압수 “통신망 교란 우려”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23일, 뉴욕 일대에서 통신망 교란에 악용될 수 있는 대규모 심카드 네트워크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유엔총회장 반경 56km 이내 여러 장소에서 300개 이상의 심 서버와 10만 개가 넘는 심카드가 발견돼 압수됐다. 이 조치는 유엔총회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2일에 이뤄졌다.
비밀경호국은 “압수한 장비들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겨냥한 통신 방해 및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기와 장소, 뉴욕 통신 인프라에 미칠 심각한 교란 위험을 고려해 신속하게 네트워크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번 적발이 없었다면, 휴대전화 기지국 마비나 서비스 거부(DoS) 공격 같은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압수된 장비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과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초기 조사 결과, 국가 차원의 위협 행위자와 연방 법집행기관에 알려진 개인 간 휴대전화 통신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직전 발생해 미국 내 안보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수사를 확대해 관련 세력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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