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에 음식 주는 것 자제해야…”
캘리포니아 산라파엘에서 다람쥐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나운 다람쥐가 주민들에게 달려들어 상처를 내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빚어졌다.
산라파엘에 거주하는 조앤 헤브랙은 갑자기 다람쥐가 다리에 올라붙어 물었고, 소리를 지르며 가까스로 떼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무서웠고, 다람쥐를 어떻게 떼어내야 할지 난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 이사벨 캄포이는 다람쥐가 얼굴 쪽으로 뛰어올라 팔로 막았고, 할퀸 자국에서 피가 흘러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최소 5명의 주민이 다람쥐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렸으며, 동네 곳곳에 경고문이 게시됐다.
야생동물관리원 바네사 포터는 “다람쥐가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음식을 받으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음식을 주지 않을 때 좌절감으로 공격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야생동물에게 음식을 주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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