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 민주당 하원의원, 공화당으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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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푸리어 의원 당적 변경 발표

사우스다코타주 페리 푸리어(Peri Pourier) 하원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푸리어 의원은 성명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변경했다”며 “앞으로 내 이름 옆에는 (R)표기가 붙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당적 변경으로 사우스다코타주 하원 내 민주당 소속 의원은 단 5명만 남게 됐고, 공화당 의원은 65명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다수당을 유지하게 됐다.

푸리어 의원은 오글라라 라코타(Oglala Lakota) 부족 출신으로, 공화당의 핵심 가치가 부족의 자치권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의 분권적 정부, 자결권, 경제 번영, 낮은 에너지 비용, 그리고 강력한 공공 안전이 부족 자치권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역사적으로 민주당의 일부 정책이 부족의 자치권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1934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하에 시행된 인디언 재조직법(Indian Reorganization Act)이 부족의 전통적인 통치 시스템을 무시하고, 연방 자금 지원을 중앙 집중화했다고 지적했다.

푸리어 의원은 “당시에는 자치권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였지만, 결국 민족적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연방 정부의 통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부작용은 오늘날 파인리지 보호구역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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