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후각’ 민감 여행자 위한 새 공항 지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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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자폐 스펙트럼, 불안장애 등 겪는 여행객에 도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서 감각에 민감한 여행자들을 위한 ‘감각 지도(Sensory Map)’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번 지도의 도입은 청각, 시각, 후각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조치로,
공항 내 소음이 적은 구역, 자연광이 드는 공간, 인공조명이 낮은 곳, 강한 냄새를 피할 수 있는 동선 등을 표시해 보다 편안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항 측은 “감각에 민감한 사람들도 보다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마련했다”며 “시카고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자들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센서리 키트’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 가방 안에는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헤드폰과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보조 용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새 지도의 도입은 특히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행자나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 그리고 감각 자극에 민감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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