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쉬미트, 건강 문제로 응원석 떠나
로욜라대학교 농구팀의 상징적 인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진 쉬미트(Jean Schmidt) 수녀가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후원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106세를 넘긴 쉬미트 수녀는 팬들과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시카고 지역 로욜라대는 대학 농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진 수녀의 존재를 큰 자산으로 여겨왔다. 경기마다 빠짐없이 응원석에 앉아 선수들을 격려하던 그는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해 왔다.
쉬미트 수녀는 1991년부터 로욜라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그전에는 교사이자 인권운동가로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대학의 공동체 활동과 학생 지도를 위해 헌신해 왔고, 특히 농구팀을 향한 뜨거운 애정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쉬미트 수녀는 최근 로욜라대 재학생들에게 남긴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부디 멈추지 말고, 나아가길 바랍니다”라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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