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한국인 1명 보석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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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가 조지아주 현대그룹과 LG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민세관단속국 영상 캡처

▶ 미 잔류 택해… 곧 석방
▶ “조기 결정 매우 이례적”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후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택한 한국 국적자 1명이 보석을 허가받아 곧 석방된다.

25일 연방 이민법원 조지아지법 켈리 N 시드노 판사는 보석 심사를 열고 한국 국적자 이모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지아주 폭스턴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인 이씨는 보석금을 납부하면 앞으로 석방 상태에서 남은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이씨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넬슨 멀린스’ 관계자는 “24시간 이내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법조계는 이씨의 빠른 보석 허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이민 변호사는 “이씨가 합법적으로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이며,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