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달러 배상 합의
아마존이 연방무역위원회(FTC)와의 소송에서 25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며 소송을 마무리했다. 약 3,500만 명의 소비자가 환불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아마존이 소비자를 속여 프라임 회원으로 가입하게 하고, 이를 해지하기 어렵게 만든 혐의로 제기한 소송에서 아마존과 25억 달러에 달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민사 벌금으로, 15억 달러는 소비자에게 환불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2010년에 제정된 ‘온라인 쇼핑 소비자 권리회복법(Restore Online Shoppers’ Confidence Act’)에 근거한 것으로,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비용에 대해 명확한 고지를 요구하는 법률이다.
이번 합의는 재판이 시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아마존은 긴 재판과 항소 과정을 피하기 위해 빠른 합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19년 6월 23일부터 2025년 6월 23일 사이에 ‘문제된 등록 절차’를 통해 프라임에 가입한 이용자 중 1년 동안 프라임 혜택을 3개 이하로 사용한 고객은 자동으로 최대 51달러의 환불을 받게 된다. 문제된 등록 절차에는 ‘배송 옵션 선택 페이지’, ‘프라임 비디오 등록 과정’, ‘단일 페이지 결제’ 등이 포함된다.
환불은 합의 명령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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