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미래 모색… “차세대 교포 리더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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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양국의 역할에 관한 포럼'에 참가한 정 테레사 의장(앞줄 왼쪽에서 8번째)과 미주지역 현직회장단 일행이 9.26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제공.jpg

‘한·미 우호증진 위한 양국의 역할에 관한 포럼’ 개최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나경원 의원실 공동 주최

한미동맹의 미래를 논의하고 미주 한인사회의 역할을 조명하는 포럼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의장 정 테레사)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실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국 각지의 한인회장 30여 명과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 우호증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미국 이민 120년의 역사 속에서 공고해진 한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환영사를 전한 나경원 의원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재미동포 사회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며 “차세대 한인 동포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오인규 세계한류학회 회장은 ‘한미동맹의 결속과 한류 소프트파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회장은 팬덤 파트너십을 통한 우정의 브랜드화, 문화 플랫폼을 활용한 청년·디지털 교류, 민주주의·인권·첨단기술 분야에서의 안보 연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서성교 P&P America 이사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미주 한인의 역할’ 발표를 통해 한인 2세의 미국 주류 정치권 진출 지원, 차세대의 민족 정체성 확립과 통일 인식 제고, 차세대 포럼 지속 운영과 해외동포 참정권 보장 등을 강조했다.

정 테레사 의장은 “진정한 동맹은 현재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가 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교포 2, 3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을 마친 미주 대표단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하고 방명록에 헌화의 뜻을 남겼다.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는 2017년 8월 결성된 단체로, 미주 한인사회의 결속과 차세대 지도자 육성, 한·미 동맹 강화와 교류 증진, 한류문화 전통 계승과 세계화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정 테레사 미시간 남부회장이 제4대 의장으로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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