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가격도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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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관세·공급 부족에 상승 가속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에 이어, 이례적인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품목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알루미늄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은 상호 관세 발표 후 약 17%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4월 톤당 2,316달러에서 최근 2,700달러 선까지 약 16.6%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와 각종 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자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맥주나 탄산음료 캔 구입 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올해 알루미늄 공급 과잉이 내년에는 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톤당 2,700달러 안팎인 가격이 내년 말에는 3,000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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