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마감 10월 10일까지
쿡 카운티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오른 부동산 재산세로 부담을 겪는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카운티는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주택 소유주 구제 기금(Cook County Homeowner Relief Fund)’을 조성해, 조건을 충족하는 주민들에게 1회에 한해 1,000달러를 지급한다. 신청 접수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마감일은 오는 10월 10일 밤 11시 59분까지다.
지원 대상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재산세가 한 해라도 50% 이상 인상된 주택 소유주로, 가구 소득이 쿡 카운티 중간 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연소득 11만 9,900달러 이하가 해당된다. 또한 신청 주택은 신청자의 주 거주지이며, 실제 거주 중이어야 한다.
신청 절차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기본 개인정보와 인구통계 정보를 입력하고, 선정된 신청자는 2단계에서 소득 증빙과 재산세 인상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무작위 추첨(lottery)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쿡 카운티의 재산세 급등 문제는 대학 연구 결과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산세가 200% 이상 오른 사례도 보고됐으며, 특히 쏜톤 타운십(Thornton Township)과 브레멘 타운십(Bremen Township)에서는 부담 증가로 집을 포기하는 주민들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이러한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로, 쿡 카운티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쿡 카운티는 주거 안정을 위해 모듈러 주택 시범사업(Modular Homes Pilot Program), 계약금 지원 프로그램(Down Payment Assistance Program), 주택 및 채무 관련 무료 법률 지원, 긴급 상황 대응 211 시카고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원 신청은 쿡 카운티 공식 웹사이트(cookcountyil.gov/service/cook-county-homeowner-relief-fund)에서 할 수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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