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헤매던 아동 신고로 드러나… “라이터로 지져” 충격
오클라호마주 무어(Moore)에서 6세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무어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길거리에서 이상하게 보이는 아동이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아이를 보호 조치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아동은 부모의 학대를 피해 집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동은 발에 상처를 입고 있었으며, 상처 부위는 감염이 발생해 심각한 상태였다. 경찰은 아이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정밀 진료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아동은 부모가 라이터로 발을 지지는 등의 신체적 학대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아동의 부모는 가출 신고 후 경찰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타났으나, 곧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돼 현재 클리브랜드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피해 아동은 현재 카운티 아동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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