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제21회 효사랑 큰잔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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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효사랑 큰잔치가 지난 4일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렸다. 사진 박수아 기자

한인 사회 어르신들을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따스하게 피어났다.

제21회 효사랑 큰잔치가 지난 4일 한울 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에서 한인연장자를 포함 자원봉사들까지 대략 8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효사랑 큰잔치는 한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한인 사회의 소중한 효 문화를 되새기고 세대 간 정서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식사가 제공됐으며,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복지 및 건강 관련 홍보부스도 마련되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한울종합복지관 이지혜 이사장과 손지선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손 사무총장은 “효사랑 큰잔치는 오롯이 어른들이 주인인 잔치”라며 “아름다운 효사상이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2세 자녀들과 현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는 김상환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이 한인회장 축사를 대독했고, 김인수 동포영사가 김정한 총영사의 축하 인사를 대신 전했다. 일리노이 한인 세탁인 협회 윤재웅 회장은 “20년 넘게 이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효사상은 시대가 바뀌어도 반드시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수잔 멘도사 일리노이주 감사관도 무대에 올라 “이곳에 모인 어르신들을 뵈니 제 어머니가 떠오른다”며 “여러분은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며, 일리노이가 다문화 사회로 건강하게 발전하는 데 중요한 기둥이 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관으로서 한울과 같은 복지 기관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 MJ태권도 아카데미, 시카고 한국 무용단, 트롯가수 린다 루고, 아리랑 장구, 시카고 색소폰 아카데미등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공연 사이사이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져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1등 경품은 샴버그에 거주하는 앤드류 허 씨에게 돌아가 주위를 더욱 따뜻하게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 업체와 개인들이 협찬과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며 공동체의 정을 나눴다.

한편, 한울종합복지관 북부 사무소는 최근 연장자 대상 데이케어 기능을 담당할 ‘한울 웰니스 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관 측은 보다 많은 한인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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