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에 대한 사생활 폭로 주장이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루머를 유포한 누리꾼 A씨는 SNS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했다.
이이경의 ‘진짜 모습’을 폭로하겠다고 주장한 A씨는 22일(이하 한국시간) SNS 계정에 “최근 이이경 관련해서 이런 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어 “점점 글을 쓰고 AI(인공지능)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이경에 대한 악성 루퍼처럼 퍼뜨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한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폭로 대화, 이미지 등이 모두 거짓임을 실토했다.
해당 논란은 A씨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이경의 찐(진짜) 모습을 알리겠다’며 게재한 게시물로 인해 일파만파 커졌다.
A씨가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이이경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여러 여성들과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음담패설을 나누는 대화 내용과 욕설 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온라인에 퍼진 이이경 사생활 관련글은 완벽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부인에도 A씨는 금전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이경과 나눈 DM창에 접속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돌연 모든 것이 자작극임을 시인하고 SNS 계정을 폐쇄해 한 뒤 잠적했다.
소속사 측이 “이번 사안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한 만큼 A씨가 제 아무리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했다한들 법적 책임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X(구 트위터) 등 해외가 아닌 국내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이용해 글을 게재했기에 증거 자료 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A씨가 자작극을 시인하며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은 황당한 루머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훼손된 이이경의 명예가 회복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