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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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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여아 전동시트에 끼여 사망, 펠리세이드 7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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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현대자동차가 어린이 사망 사고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26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Palisade) 약 7만 대를 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팰리세이드 리미티드(Palisade Limited)’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Palisade Calligraphy)’ 트림이 포함된다. 문제는 2열과 3열 전동 시트의 결함으로, 시트가 접히는 과정에서 탑승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특히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기울이거나 앞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성명을 통해 “팰리세이드와 관련된 비극적인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모든 경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조사 과정에서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사실이 확인됐다.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발생한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방송 뉴스네이션(NewsNation)은 피해자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던 2세 여아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전동 시트 기능을 사용할 때 2열과 3열에 어린이나 물건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3열 출입을 위해 2열 시트 ‘원터치 틸트·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할 경우, 탑승이나 하차 과정에서 등받이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에 따르면 2025년 12월에도 유사 사고가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중간 좌석에 앉은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는 과정에서 시트 접힘 버튼이 우연히 눌리면서 시트가 앞으로 접혀 앞좌석 등받이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부상을 입고 극심한 공포를 겪었으며, 차량 문이 잠겨 있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차량 전시장에서 하차 중 비슷한 사고로 탑승자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어린이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 내 약 6만8천500대, 캐나다에서 약 7천96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문제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희망 고객에게 렌터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상 리콜 수리 방안은 개발 중이며, 그에 앞서 탑승자 또는 물체와의 접촉 시 시스템 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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