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화 종합보험 대표 “가입자 혼란 커질 전망”
내년 미국 건강보험 제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면서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와 병원 간의 갈등, 급변하는 플랜 구성, 보험료 인상 등이 겹치며 가입자와 의료기관 모두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WINTV(Ch 24.1)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한 박상화 종합보험 대표(사진)가 2026년 메디케어(Medicare), 오바마케어(ACA), 메디케이드(Medicaid)의 주요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올해도 마감 일정이 매우 빠듯해, 우선순위를 정확히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일정 안내와 달리, 박 대표는 제도별 1차 마감일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정정했다.
가장 먼저 마감되는 플랜은 메디케어와 일부 메디케이드 D-SNP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와 처방약보험(Part D)은 12월 7일 1차 등록이 종료된다. 또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보유한 가입자가 D-SNP로 이전하는 경우 역시 12월 7일까지 마감된다. 메디케이드의 또 다른 전환 그룹인 MMAI에서 D-SNP로 이전하는 가입자는 12월 31일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오바마케어(ACA)의 경우 1차 마감은 12월 15일, 2차 마감은 1월 15일로 진행된다.
또한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내년 1월부터 3월 31일까지 변경 기간이 이어지며, 실제 상담 업무는 메디케어가 끝나는 12월 7일까지 가장 집중된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메디케어를 먼저 처리하고, 이후 오바마케어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2026년 메디케어의 변화가 가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 사무실에서 더 이상 수용하지 않는 플랜이 증가할 것이므로, 가입자들의 이동이 잦아질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소비자에게 불리한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혜택이 축소될 예정이라 일시적으로 안경, 치과 등 관련 업종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당 업종들이 한산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메디케어 네트워크 변경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환자가 방문할 때마다 보험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므로 행정 업무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새 네트워크 적용 초기에는 의사 사무실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케이드, 특히 MMAI 프로그램이 D-SNP로 전환되면서 가입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박 대표는 “가입자들이 자신이 속한 보험회사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부가 혜택이 강화되면서 관련 업종은 바빠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모든 가입자가 자동으로 새로운 플랜으로 이동되는 것은 아니며, 블루크로스(Blue Cross)의 철수로 인해 많은 가입자가 새로운 보험사로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치의를 계속 유지하려면 반드시 주치의 사무실에도 보험사 적용 유무를 문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메디케이드 D-SNP는 휴메나, 에트나, 웰케어 메리디안, 모리나 4개 회사가 운영하며, 가입자는 각 회사의 네트워크와 혜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바마케어(ACA) 가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으나, 법안 확정 지연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박 대표는 “기존 가입자들도 반드시 플랜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보험료가 급등한 상황에서 기존의 보험사를 그대로 두는 것은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에트나가 철수하면서 대체 회사가 자동 배정됐지만, 그 내용과 비용을 보면 내년에는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각 회사의 별점(Star Rating)을 확인하고, 점수 상승이나 하락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12월 7일 메디케어 마감이 가장 급하다”고 강조하며, “메디케어 가입을 우선적으로 마친 후, 오바마케어를 진행하는 것이 상담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6년 미국 건강보험 제도는 보험료 상승, 네트워크 축소, 플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가입자들에게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방향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겉으로는 보험 혜택이 강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보험사와 의료기관 간의 비즈니스 구조 변화가 크다”며 “가입자들은 더욱 신중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방송 다시보기는 WIN TV 유튜브 채널 (youtube.com/@wintv-chicago)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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