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아이스크림이 건강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 내 40개 이상의 주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이 2028년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색소를 전면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우려와 연방 정부의 압박이 커지면서 이뤄진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하는 보다 광범위한 식품 개혁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는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합성 첨가물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이와 관련된 행사에서 “이것은 나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천연 아이스크림을 직접 나눠주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자발적 협약은 레드40(Red 40), 옐로우5(Yellow 5), 블루1(Blue 1) 등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색감을 위해 사용돼 온 7가지 주요 인공색소의 단계적 퇴출을 포함한다.
국제유제품협회(International Dairy Foods Association) 산하 아이스크림위원회의 앤디 제이콥스 위원장은 “지금 이 조치를 취함으로써 아이스크림은 앞으로도 우리 삶의 특별한 일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인공색소의 퇴출은 특히 어린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어린이들은 인공색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은 이 변화를 수용한 농업인과 생산자들을 치하하며 “현재의 건강 지표, 특히 어린이의 건강 문제는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며 “미국 농업이 그 해결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체의 이번 전환은 2027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심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