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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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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서머타임’ 고정 도입 논의… 시간 조정 전쟁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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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미 의회에서 새로운 서머타임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년 데이라이트 법안(H.R. 7378)’은 지금처럼 매년 시계를 한 시간씩 바꾸지 않고, 단 한 번만 30분 앞으로 옮긴 뒤 그 시간을 그대로 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그레그 스튜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이 조치가 영구 서머타임과 표준시 사이의 절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매년 반복되는 시간 변경을 없애, 일상과 건강 리듬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민들은 매년 반복되던 시간 조정의 번거로움과 이로 인한 생활 리듬 파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와 의료계는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이브 스탠다드 타임(Save Standard Time)’ 제이 피 대표는 “30분 조정으로 일부 피해를 줄일 수는 있지만, 수면 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문제도 변수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1시간 단위 시간대를 사용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만 30분 단위 시간대를 적용하면 항공 운항, 금융 거래, 국제 통신 및 온라인 시스템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현재 법안은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며, 최종 시행을 위해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절차가 필요하다. 법안이 확정되더라도 기술적 준비와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시행까지 최소 90일 이상의 유예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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