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상품체인 ‘패밀리 달러’, 술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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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스토어’로 잘 알려진 미국의 저가상품 할인체인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사진)가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에 승부수를 걸었다.

USA투데이와 ABC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패밀리 달러의 모기업 ‘달러 트리'(Dollar Tree)는 이날, 소비자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패밀리 달러’ 1천개 매장에서 주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400여개 매장에는 냉동고와 냉장고가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달러트리 측은 최근, 패밀리 달러 매장 390개를 연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매장 폐쇄는 대부분 2분기 내 추진된다.

달러트리는 지난 2015년 경쟁업체 패밀리 달러를 85억달러에 인수하고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 수를 1만5천여 개로 늘리며 ‘달러 스토어 업계 공룡’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패밀리 달러 동일 점포 매출은 2017년 0.4% 늘어난데 이어 2018년 0.1% 신장에 그치는 등 실망스런 결과를 안았다. 금년 1분기 달러트리 매출은 2.5%, 패밀리달러 매출은 1.9% 각각 증가했다. 달러트리 측은 패밀리 달러 1천개 매장을 개보수하고 파티용품과 달러트리 자체 상품을 확대 공급하고 있으며, 200개 매장은 달러트리로 이름을 변경 중이다. 아울러 가격이 1달러를 초과하는 상품을 매장에 더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분기 동안 일부 매장에서 ‘달러 트리 플러스'(Dollar Tree Plus!) 코너를 운영한 이들은 시범 대상을 달러트리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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