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를 고객 확보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웹페이지에 뜨는 자신에게‘취향 저격’인 광고를 보고 해당 링크를 클릭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과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사람들의 삶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아이팟, 아이폰 등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애플은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등 경쟁사들과 차별을 둔 자사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을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아이폰 ‘세팅’의 ‘프라이버시’에서 ‘위치 서비스’ 설정을 전체 해제하거나 특정 앱의 위치서비스 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면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의 앱들이 밤새 당신을 감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애플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을 때 애플이 스스로 설정을 바꾸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구글은 출퇴근 시간 계산해 주거나 자사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동영상을 자동으로 추천·재생을 해주는 등 여러 가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용자 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해 얻은 정보를 개인 맞춤 광고를 위해 판매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인다. 구글 측은 사용자가 이를 동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동의를 여부에 대해 기억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페이스북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페이스북 측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사나 다른 프로필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를 보여줄 뿐”이라며 “휴대전화 내용을 도청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위치 정보 및 로그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사용자의 나이, 관심사, 서로 아는 친구 등을 파악하여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법한 광고를 띄어 광고를 클릭하도록 유도한다.
■아마존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는 아마존은 고객들의 관심 상품, 구입 제품에 대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법한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성가신 점은, 아마존 사이트뿐만 아니라 우리가 방문하는 웹 페이지 내에서도 광고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따라다닌 다는 것이다.<장희래 인턴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