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1만360명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연방보건당국은 5일 오전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를 31만2,732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3월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16일 만에 30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122만7,214명)의 4분의 1을 넘어서게 됐다. 사망자 수도 8,486명으로 증가하며 8천명 선을 넘었다.
미국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이 된 뉴욕주에서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며 총 감염자가 11만4,174명이 됐다. 또 사망자는 3,565명으로 늘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84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감염자가 3만4,1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5명 늘며 846명이 됐다. 그 다음은 미시간주(감염 1만4,225명/사망 540명), 캘리포니아주(1만3,904명/321명), 루이지애나(1만2,496명/409명), 매사추세츠(1만1,736명/216명), 플로리다(1만1,545명/195명), 일리노이(1만360명/245명), 펜실베니아(1만17명/136명) 등의 순이었다. 일리노이주도 주말 이틀동안 2천여명이 더 감염돼 1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36개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41곳으로 늘었다. 42개주와 워싱턴DC가 자택대피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나머지 8개주는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들 주는 모두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지역이다. 대원들의 구명 요청이 말썽을 일으키며 함장이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에서는 승무원 중 최소 155명이 코로나19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들은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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