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망가운데 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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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소망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아는 지구에 큰 홍수가 있기 전에 12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방주를 지었던 사람입니다. 배가 다 만들어졌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배에 동물들과 가족들을 배에 다 태웠습니다. 그리고 비가40일 동안 내렸습니다. 세상이 온통 물에 다 잠겼습니다. 코로 숨을 쉬는 모든 생물체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배는 물 위를 떠 다녔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언제 땅이 마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 노아에게 소망이 되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둘기를 바깥으로 날려 보내었더니 비둘기가 물고 온 ‘올리브 나무 잎사귀’였습니다. 노아는 그것을 보고 땅에 물이 마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때의 노아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아마 뛸 듯이 기뻤을 것입니다. 올리브 나무 잎사귀를 보면서 기뻐하는 노아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우리에게도 올리브 나뭇잎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이 절망스러울 때,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할 때, 우리에게도 노아처럼 올리브 나뭇잎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노아에게 소망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서 나오너라. 너와 함께 머물고 있는 각종 생물 즉 새와 짐승과 땅 위에서 기는 모든 것도 배에서 이끌고 나오너라. 그것들이 땅 위에서 활동하며 알을 까고 새끼를 많이 낳아 땅 위에서 번성할 것이다(창8:16,17).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소망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33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 예레미야가 아직 경호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렘33:1). 노아가 배에 갇혀 있었듯이, 선지자 예레미야는 경호원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레미야도 그렇지만 이스라엘 전체의 모습도 소망이 없었습니다. 땅은 황폐해져서 사람이 살기도, 짐승들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들도 다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감옥에 갇힌 선지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 보라 내가 이 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내가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그들을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며 내가 그들을 내게 범한 그 모든 죄악에서 정하게 하며 그들의 내게 범하여 행한 모든 죄악을 사할 것이라(렘 33:6-8). 황폐했던 곳이 풍요로운 땅이 될 것이며, 사람들의 소리가 거리에 넘쳐 날 것이다.(렘33:10)

우리의 인생이 처참하게 느껴졌을 때, 앞이 캄캄하여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절망 중에 무너져서 주저 앉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