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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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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인의 평생저축 81만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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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C7

언론 보도 후 은행 전액 반환

미국에서 90세 노인의 저축금 약 81만 달러가 은행 계좌에서 사라졌으나, 언론 보도 이후 은행이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ABC7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어빙 로젠버그(90)는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의 저축 계좌에서 수차례 무단 인출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출 금액은 총 81만 4,000달러에 달했다.

로젠버그는 해당 계좌에서 수표를 발행한 적이 없으며, 타인에게 인출을 허용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 거래를 인지한 뒤 웰스파고에 신고했으나, 은행 측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만 전달했다.

이후 웰스파고는 거래 발생 후 신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사기 피해 보상 요청을 거부했다. 은행 측은 사기 신고 유효 기간이 60일이라는 내부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로젠버그의 재정 관리를 맡고 있는 조카 데이비드 새틴은 인출된 수표 사본을 확인한 결과, 서명이 모두 위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간에 거액이 반복 인출됐음에도 은행의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새틴은 ABC7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7 온 유어 사이드(7 On Your Side)’에 도움을 요청했고, 해당 방송이 취재에 착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보도 이후 웰스파고 본사 측이 가족에게 직접 연락했으며, 추가 검토 끝에 피해 보상을 결정했다. 웰스파고는 성명을 통해 로젠버그의 피해 금액을 전액 계좌로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고객과 법적 대리인과의 협의를 거쳐 추가 자료를 검토한 결과”라며 “사기 방지는 최우선 과제이며, 고객들은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로젠버그의 저축금은 보도 이후 계좌로 반환될 예정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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