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소송 담당 조지아주 린 우드 변호사 주장
중국 공산정권이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에 4억달러를 지불했다고 지난 1일 트럼프측 소송 담당 린 우드<사진/위키피디아> 변호사가 주장했다고 보수성향매체 에포크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도미니언의 모기업이 스위스은행 자회사로부터 4억달러(약 4,300억원) 이상을 받은 내역이 담긴 미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 링크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해당 자료가 린 우드 변호사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뒷받침해주지는 않지만 도미니언과 중국 정권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자금 거래.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금을 받은 스테이플 스트레이트 캐피털(Staple Straight Capital)은 2018년에 도미니언을 인수했다. 도미니언의 모기업은 뉴욕에 기반을 둔 미들 마켓 사모펀드 회사라고 알려져 있다. 자금 제공처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자회사 UBS 증권(UBS Securities LLC)이다.
그럼 이것이 어떻게 중국공산당과의 연계로 이어졌나? 린 우드 변호사는 중국 정권이 UBS 증권의 주요 주주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중국은 국가기관을 통해 베이징에 기반을 둔 UBS의 합작투자 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합작투자 회사의 이름은 UBS 증권 코리미티드. 도미니언에 자금을 건넨 곳은 뉴욕에 기반을 둔 UBS 증권(UBS Securities LLC)이다.
뉴욕에 기반을 둔 UBS 증권은 사기업이기 때문에 주주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주들이 임명한 UBS 증권 이사진 4명 중 3명이 중국인임은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한 명은 중국 국적의 예샹으로 UBS 베이징 지사 이사진 출신이다. 그는 중국 국영은행인 중앙은행에서 일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홍콩 정부의 재정을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UBS는 제한이 매우 심한 중국 금융 시장에서 완전한 자격을 갖고 최초로 합작 투자가 허용된 외국 은행이다. 합작 사업을 지원한 사람은 중국 왕치산 부주석으로 공산당 관료 중 가장 금융통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 그는 베이징 시장 재임 시절 2006년 당시 UBS 회장이었던 마르셀 오스펠을 만났다. 중국 기업 프로필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0 대선 이후인 11월 30일 베이징 UBS는 대대적으로 임원진을 교체했다.
린 우드가 UBS를 언급하기 하루 전, 이사진 15명 중 예샹 뉴욕 이사진을 포함한 12명이 탈퇴했다. 이사회를 그만둔 또 다른 인물 청이쉰은 UBS 중국 지사 전 CEO다. 그는 중국공산당의 천인계획에 고용된 전문가이기도 했다. 연방상원은 천인계획을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따르면 UBS는 중국공산당 관료들이 해외에서 은닉 자산으로 신탁 및 회사를 설립하는데 중개자 역할을 하는 주요 서구 은행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서류에 도미니언 모기업 관련 거래는 두 가지만 드러났다. 두 거래 모두 UBS 뉴욕 자회사를 통해 발생했다. 10월에 4억 달러를 받은 것 외에도 도미니언은 2014년, UBS로부터 2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시드니 파웰이 제기한 소송 진술서에서 한 전직 군 정보관료는 중국 공작원들이 몇몇 주요 경합주 투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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