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흑인으로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사진)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다.
AP통신과 폴리티코 등은 바이든 인수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스틴 전 사령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장관으로 내정됐다고 7일 전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이 실제 국방장관에 지명돼 연방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국방장관 지명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스틴 사령관과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고심해왔는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존슨의 업무 관련 우려 때문에 오스틴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당시 존슨은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근접한 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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