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세스 아메리카’, 딸 -‘미스 포 아메리카’ IL 대표 선발
한인 모녀가 나란히 미인대회에서 일리노이주 대표로 선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세스 아메리카’(Mrs. America)의 일리노이주 대표로 선발된 크리스 백<사진 좌>과 ‘미스 포 아메리카’(Miss for America)의 일리노이주 대표로 선발된 앨리슨 백<우> 모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나일스 소재 로젤미용학원 로젤 백 원장의 며느리와 손녀다.
크리스-앨리슨 백 모녀는 “미인대회에서 모녀가 같이 당선된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둘이 함께 좋은 인연을 맺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 백(한국이름 유화영)씨는 “올해 50살이 된 기념으로 미세스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했다. 외적으로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수십년 동안 봉사했던 삶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앨리슨 백(한국이름 백수미)양은 “대학에 다니다 코로나19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대회 덕분에 경험한 것들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 중 유일한 한국계였던 크리스-앨리슨 백 모녀는 “많은 이민자들처럼 우리 부모님도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오셨다. 지난 수십년 동안 열심히 일하신 덕분에 저희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모든 일을 열심히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스 백씨는 3살때 가족과 함께 도미해 일리노이대(UIUC/심리학),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교육학 석사), UIC 약대를 각각 졸업했다. 글렌뷰 윙클맨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 존슨&존슨에서 Medical Science Liaison Communication Lead로 근무하고 있다. 앨리슨 백양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USC)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3월 19~27일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미세스 아메리카’, ‘미스 포 아메리카’ 전국 대회에 일리노이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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