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 공화당 저지
연방상원 공화당이 코로나19 구제 현금 지원금을 1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대폭 늘리는 안을 저지하고 나서 연방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의 상원 처리가 사실상 힘들게 됐다.
미치 맥코넬 연방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신속 표결에 부치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요구에 대해 표결 일정을 잡기를 거부했다. 맥코넬 대표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소셜미디어 규제, 대선 관련 조사와 함께 지급액 상향 문제 등을 법안에 포함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또 공화당 소속 팻 투미, 랜드 폴, 론 존슨 상원의원들도 현금 2,000달러 증액에 반대한다며 신속 표결 처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서 이 법안의 상원 통과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의회전문지 더힐이 29일 전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연방 하원은 전날 코로나 구제 현금 지급액을 1인당 2,000달러로 높이는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2,000달러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 증액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규제, 대선 관련 조사 등도 함께 요구했고 맥코넬 대표가 증액 문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요구들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민주당 측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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