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코로나 합병증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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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미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84)이 코로나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파월 전 장관은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완전 접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전 장관은 1937년 미국으로 이민 온 자메이카 부모 아래서 태어났으며 19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 국가적인 영웅으로 부상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대선후보의 물망에 오를 정도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레이건 정부 시절에는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일했다.

조지 H.W.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 흑인 최초로 미 군부 최고위직인 합창의장에 올랐으며 2001년에는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에 기용됐다.

파월은 미국이 해외 분쟁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가적 목표를 명료하게 세운 뒤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해 최단기간에 상대를 제압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른바 “파월 독트린’을 입안하기도 했다.

콜린 파월은 1973-1974년에 동두천의 주한 미군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회고록 ‘나의 미국 여행기(My American Journey)’에서 “한국군은 지칠 줄 모르고, 군기가 엄했으며 머리도 좋았다”며 한국군의 우수함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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