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9개주서 확진자 늘어나
전문가들 부스터샷 강력권고
미 전역에서 코로나 발병 사례가 두달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코로나 5차 대확산 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가 12일 존스 홉킨스 대학 데이터 분석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발병 사례와 사망자수가 북동부 지역과 콜로라도 등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로 끝나는 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29개 주에서 전주보다 코로나 발병이 늘었는데 한 달 전에는 12개 주에서만 증가했다. 입원도 늘어나고 있는데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개 주의 병원에서 코로나 가능성이 있는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주의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에서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감염병 교수인 수잔 클라인 박사는 “현재로서는 코로나 재확산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발병의 급증 요인이 바이러스의 계절성, 면역력 약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많은 미국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지난 1,2월에 받은 미국인의 경우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면역성이 떨어질 수 있어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고 의료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보건부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코로나 환자 중 입원은 0.09%, 사망은 0.0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코로나로 입원할 확률이 약 10배, 사망할 확률이 2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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