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31, 영화 ‘귀향’무료 상영…250여명 관람 성황

25일의 영화 ‘귀향’무료 관람이벤트가 한인동포 2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의미 있는 영화의 관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31’이 주관한 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무료 관람 이벤트에 시카고지역 한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피해 소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타향에서 돌아가신 20만 명의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억하고자 14년 만에 세계 각지 7만 5천명의 시민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한국에서만 3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한 화제의 영화다.
희망31측은 이번 무료 관람 이벤트를 당초 60세 이상 선착순 100명을 예상하고 준비했으나 어린 학생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등 250여명이나 참석하는 성황을 이뤄 전원에게 무료 입장권을 배포했다.
손자, 손녀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황금옥씨는 “손녀(윤바다), 손자(윤준선)가 마침 봄방학을 맞아 한국 역사의 일환인 의미 있는 영화를 함께 보러 오게 됐다”고 전했다. 윤바다양은 “위안부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이 영화를 보고 그 실상을 알게 된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미 월리씨는 “조카가 한국일보를 보고 함께 가자고 해 전직 역사 교사였던 남편과 함께 관람하게 됐다. 위안부 실상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타인종들을 위한 무료상영도 좋은 생각이지 않을까 제안한다”고 전했다.
희망31의 김종휘 간사는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던 중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귀향’이 시카고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료 관람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영화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위안부문제를 잊지 말고 기억하길 바라며, 시카고에서 준비중인 소녀상 건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부터 나일스 AMC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귀향’은 26~27일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10시20분 사이에 총 5번 상영되며 28일은 오후 1시20분부터 오후 10시20분 사이에 총 4번 상영된다. 귀향은 첫 주 관객수에 따라 상영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홍다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