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개되는 북.중화물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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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8월에 접어들며 태양의 뜨거운 햇볕이 더욱 작열하고 있다. 무성한 나무들에서 뿜어나오는 녹색의 진한 내음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요사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적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가 불경기이다. 게다가 코로나의 재유행으로 미국및 전세계가 여러가지로 어렵다. 특히 북한도 코로나의 재유행과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런이유로 북한이 지난달 중순 중국과의 무역을 은밀히 재개했다고 한다. 오늘은 북한내부에 소식통을 가지며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고 이곳 미국 중서부 시카고를 자주방문하여 북한인권문제를 상의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자유북한 국제 네트워크 김동남대표가 최근 입수한 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김동남 대표는 북한이 지난 7월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했다고 말하고 있다. 7월 15일 0시를 기준으로 중국측에서 북한측으로 화물열차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밤에 운송하는 의도는 사람들의 눈과 대북제재 감시방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한다.

강경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심각한 북한내부의 코로나 비루스 상황과 북.중국경 폐쇄 환경에서도 중국과 북한과의 무역이 재개되고 있는것이다. 각종 의약품과 물건을 싣은 화물열차가 주로 밤시간을 이용하여 단동역을 출발하여 북한 신의주에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현재 강경대북제재하에서도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한것은 코로나 비루스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고 아직도 치료약 절대부족과 심각한 영양결핍상태로 호전상태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긴급하게 중국에게 도움을 강력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자유북한 국제 네트워크의 김동남 대표는 설명하고 있다.

이런덕분에 최근 북.중 국경지대의 신의주일대 장마당에는 조미료, 맛내기, 사카린등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올해 1월 16일  북한 화물열차가 중국에 들어간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년 1월 북.중 국경을 봉쇄한 이후 2년 만의 일이었다. 올해 1월 16일 신의주를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는 압록강 철교를 걸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었다. 북한은 유엔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교역 중단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었고, 북.중은 올해초 일시적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가 수그러들자 지난해부터 철도를 이용한 육로무역 재개를 모색해왔었다.

그러다가 올해 2022년 3월 중국 지린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없었다고 알려진 북한에서도 공식적으로 지난 5월 부터 폭발적으로 코로나 비루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북·중간 무역 재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올 1월 16일부터는 실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국경이 곧 개방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었지만 지린성, 랴오닝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무역재개는 일단 유명무실상태가 되고 북.중 국경 폐쇄가 더욱 강경해져 버렸다. 그로인해 중국과의 무역에 절대적 의존을 하는 북한의 농업, 식량, 의약품등은 한없이 절망속에 빠져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이번 7월 중순에 은밀히 재개된 북.중 화물열차재개로 신의주의 장마당에는 많은 중국산 코로나 비루스 관련 의약품과 생활필수품이 유통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김동남 대표는 말하고 있다. 이제 작지만 다시 북.중 무역이 시작된다고 한다. 북한의 절박한 코로나 상황과 식량부족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다급한 상황속에서 미국과 한국의 많은이들이 북한의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 눈을 감거나 외면하지않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